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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Guide #2

커피 맛의 변화 이해하기

로스팅부터 산지까지, 한 잔의 커피 맛을 결정하는5가지 핵심 요소를 알아봅니다.

🥹

커피에서 어떻게 이런 맛들이 느껴지는지 정말 신기해요!

커피 맛은 한 가지 이유로 결정되지 않아요!
우리가 마시는 한 잔은 다양한 변화를 거쳐 탄생합니다.

🔥

로스팅 단계

🧼

가공방식

🧪

발효방식

🌍

산지(떼루아)

🌱

품종

이 모든 것의 조화

오늘은 이 5개를 "이건 이런 맛을 만들어내는 파트구나" 하고
감만 잡으면 끝! 다음 호부터 하나씩 깊게 파요 🙌

🔥

1. 로스팅 단계에 따른 변화

제일 먼저 느껴지는 부분

Light ~ Medium

연하게 볶음

향이 화사해요. 꽃, 과일, 레몬 이런 말이 나오기 쉬워요.
산미가 또렷해서 "상큼하다"는 말이 나올 수 있어요.

화사함산미과일향
Medium

중간 볶음

단맛이 살아나고, 균형이 좋아져요.
많이들 "가장 무난하다"는 포지션으로 여기죠.

균형단맛무난함
Dark

진하게 볶음

쓴맛, 초콜릿, 구수함, 바디감이 생겨요.
우유 넣어서 먹어도 맛이 안 죽어요.

묵직함초콜릿바디감
📌
산미 별로면?

너무 밝게 볶은 원두는 일단 피하고, 미디엄 이상부터 골라보세요.
메뉴판에 "미디엄 다크 로스트"라고 적혀 있으면 "아, 이건 향보단 묵직함 쪽이구나" 하고 이해하면 돼요.

🧼

2. 가공방식에 따른 변화

커피 체리에서 원두를 꺼내는 방법

커피 체리🍒를 따서 '씨앗(원두)'만 꺼내야 하는데,
이걸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맛이 바뀌어요.

Washed

워시드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거라 맛도 깔끔해요. 산미가 또렷하고 "클린하다"는 말이 여기서 나와요.

키워드: 깔끔, 산미, 클린
Natural

내추럴

과일을 통째로 말려서 씨만 꺼낸 거라 과일 향이 많이 남아요. 달콤하고 가끔 살짝 와인스러운 느낌도 나요.

키워드: 과일향, 달콤, 와인
Honey

허니

둘 사이. 깔끔한데 단맛도 좀 있어요.

키워드: 중간, 밸런스, 단맛
📌

메뉴판에 이게 적혀 있는 카페라면 조금 신경 써서 로스팅·가공까지 챙기는 집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날 기분에 따라 워시드/내추럴만 바꿔도 맛이 달라져요 😏

3. 발효방식에 따른 변화

요즘 나오는 화려한 애들 🍷

여긴 살짝 트렌디 파트! 1호에서 못 본 단어들 여기로 넣을게요.

A
애너로빅 (Anaerobic)

무산소 발효 방식으로 독특한 향미 생성

C
카보닉 마서레이션

와인 양조 기법을 응용한 특별한 발효

E
익스텐디드 퍼멘테이션

발효 시간을 길게 연장한 방식

이런 방식들은 "일부러 발효를 길게/특별하게" 해서 향을 더 끌어올려요

트로피컬와인

"어? 이게 진짜 커피야?" 싶은 쪽으로 가기도 해요

📌

이건 "기본"은 아니니까, 처음엔 그냥 "아 이 집은 향을 세게 밀어붙인 스타일이구나" 정도로만 알아두면 돼요.

🌍

4. 산지(떼루아)에 따른 변화

어디서 자랐는지가 기본 캐릭터를 깔아줘요

와인이랑 비슷해요. 어디서 자랐는지가 기본 캐릭터를 깔아줘요.

Africa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케냐)

향이 화사하고 꽃/과일 쪽으로 많이 가요.

플로럴베리시트러스
Latin America

중남미 (브라질, 콜롬비아)

견과, 초콜릿, 단맛, 밸런스 좋은 쪽이 많아요.

초콜릿견과류카라멜

같은 로스팅, 같은 가공이라도 "어디서 왔는지"만 바뀌면 느낌이 살짝 달라집니다.
메뉴판에 국가 이름만 있어도 이제 대충 감 잡을 수 있죠? 😉

🌱

5. 품종에 따른 변화

가장 안 보일 수도 있는 파트

이건 가장 안 보일 수도 있는 파트인데, 스페셜티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또 놀아요.

게이샤 (Geisha)

같은 땅, 같은 가공이어도 향이 유독 화려한 품종이 있어요.
프랜차이즈보다는 스페셜티 카페나 로스터리에서 자주 보여요.

근데 이건 원두 설명을 길게 써주는 카페나 로스터리에서 자주 보이고,
프랜차이즈에서는 잘 안 보일 수 있어요.

📌

이 파트는 "이름이 이렇게까지 자세히 써 있으면 비싼 이유가 있다" 정도로만 알고 있어도 충분해요 😆

📝

지금 마시는 커피, 이렇게 해석해보세요

💡"에티오피아 내추럴 미디엄 로스트"

👉과일향/화사함 = 에티오피아+내추럴 영향

👉너무 세지 않은 구수함 = 미디엄 로스트 영향

💡"브라질 다크 로스트 블렌드"

👉너티, 초콜릿, 묵직 = 브라질+다크

👉너무 튀는 향 없는 건 = 블렌드라서

이렇게 뜯어보면 이제 한 잔이
"느낌적인 느낌"이 아니라 "구성 요소의 합"처럼 보여요.
이게 오늘 목표였어요 👍

오늘의 맛 표현 미니 사전

클린하다 (Clean)

잡맛 없이 깔끔하게 떨어진다는 뜻. 보통 워시드, 결점 적은 스페셜티에서 잘 나오는 말.

복합적이다 (Complex)

한 모금에 과일→꽃→초콜릿처럼 여러 층이 느껴질 때. 발효 커피나 내추럴에서 나올 확률 높음.

🎯

다음 호 예고

오늘은 "커피 맛이 왜 달라지냐"를 전체 지도처럼만 봤고,
다음에는 이 중에서 로스팅만 딱 잡아서
"라이트 로스트, 시티, 풀시티 이런 말이 왜 생겼는지"만 파볼게요.
이거 알면 카페에서 "이건 너무 볶았네요" 이런 말도 할 수 있음 😏